입맛, 건강 다 잡는 여름철 보양식품 6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먹어야 할 보양식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길어지는 장마에 입맛은 진작에 가출한 지 오래입니다. 매일 열심히 먹는 영양제만으로 만성피로를 물리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적당한 휴식과 운동이 필수겠지만 이보다 먼저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순위라면 아래 정보에 주목하셔야겠습니다. 공신력 있는 건강정보매체의 자료를 참고하여 여러분이 무더운 여름철을 잘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보양식을 알려 드립니다.

1. 삼계탕

복날마다 닭에 트라우마 있는 분 빼고는 보편적으로 많이 먹게 되는 음식이 삼계탕입니다. 닭고기 자체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양질의 단백질과 콜라겐을 많이 함유한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육류에 비해 냄새가 별로 나지 않고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서 남녀노소 누가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입니다. 만약 집에서 삼계탕을 끓일 때 닭만 끓이지 말고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돋아주는 인삼과 대추의 약효를 더한다면 금상첨화가 됩니다. 인삼과 대추를 각각 구입하는 게 번거롭다면 요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삼계탕용 약재 한 봉지 넣어주면 깔끔하고 맛도 좋아집니다.

 

2. 추어탕

추어에 해당하는 미꾸라지는 한의학적으로 맛이 달고, 성질이 고른 특성이 있어, 기력을 도와주며 갈증을 없애는 작용을 하고 풍부한 칼슘의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몸의 활력을 불어넣고 지친 체력을 끌어올리기에 매우 적당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오동통한 줄기를 뽐내는 국산 고사리, 아삭아삭한 식감의 숙주, 큼직하게 썰어 넣은 향긋한 대파까지 동원되면 천상의 음식이 따로 없습니다. 별첨으로 경상도 지방에서 주로 먹는 산초가루까지 흩뿌리면 알싸하면서도 얼큰한 맛에 말이 필요 없어질 겁니다.

 

3. 장어구이 or 장어국

장어는 사시사철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식재료로 건강에 좋은 지방질을 비롯해 단백질, 비타민 등 갖가지 영양소가 풍부해 일본에서도 여름에 보양식으로 많이 섭취합니다. 또한 추어탕처럼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장어국 한 그릇을 땀 쫙 빼고 먹어도 좋고, 매콤 달콤한 양념장을 발라 숯불에 구워 먹는 고소한 장어구이도 입맛을 돋웁니다. 요즘은 장어를 가장 맛있는 양념을 해서 최고로 맛있게 구워지는 온도에서 구워 깔끔하게 포장해서 나오는 제품도 많으니 한 팩 뜯고 맵싸한 생강채만 곁들인다면 소확행이 따로 없을 겁니다.

 

4. 파전

파전은 주재료인 파 자체가 워낙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이르길 '성질이 따뜻하고 비장(췌장)과 신장을 좋게 하며 기운을 복돋어 피로를 이기게 한다"라고 나와 있다.  여기에 굴이나 오징어, 홍합이나 바지락 등을 넣어서 맛의 조화를 이루면 최상의 음식이 됩니다. 좀 더 맛난 파전을 먹고 싶다면 색감과 식감을 위해 양파나 당근을 첨가하길 추천합니다. 단, 지나친 음주를 부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5. 메밀국수

메밀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이 풍부하며 메밀 입자가 미세해서 소화가 잘 되게 하여 소화 촉진제로 좋은 역할을 한다. 또한 성질이 찬 음식이므로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메밀국수 전문점에 가서 먹어도 좋지만 갈만한 전문점이 근처에 없다면 가까운 슈퍼에서 장국과 메밀국수를 구입해서 물 끓이고 국수를 삶은 다음 차갑게 식혀서 그릇에 얼음을 가득 담고 장국을 부어 면에 적셔 먹으면 머릿속까지 시원해진다. 이때, 장국에 파채를 듬뿍 넣어서 같이 먹으면 굳이 메밀국수 맛집을 찾으려 애쓸 필요가 없을 겁니다.

6. 수박 & 참외

제철에 나는 과일은 우리 몸에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해 목마른 여름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이 중 수박과 참외는 수분이 많고 당분이 쉽게 우리 몸에 흡수되어 갈증을 빨리 멎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몸에서 열이 나는 증상을 완화해주고 이뇨작용을 돕습니다. 제대로 수박과 참외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큰 볼에 수박과 참외를 넣고 탄산수나 사이다를 부은 다음 좋아하는 과일청이나 칵테일 통조림을 함께 넣어 먹으면 여기가 천국이구나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참고로 남은 수박은 깍둑썰기 하여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