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리릭 독서(북리뷰)-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너무 사소하지만 몹시 궁금해서 찾아봤던 질문들, 다 있습니다.

가끔씩 한 번쯤 생각해 보지만 어디에서도 속 시원하게 알려 주지 않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고 사는 데 별로 쓸데없어 보이지만 끊임없이 떠오르던 물음들도 있습니다.. 

말하기에 부끄럽지만 어떨 땐 미치도록 답을 얻고 싶었던 의문들이 생깁니다.

이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적으로나마 해소시켜주는 책이 있습니다.

거기다 재기 넘치는 삽화와 속시원하게 알려주는 정보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제목: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저자: 사물궁이 잡학 지식

 

타겟층: 본인의 몸이나 주변의 현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문을 가져 봤지만 해답을 얻지 못한 사람들 & 상식을 넓히고 싶으나 시간과 인내심이 부족해 한 권 다 읽지 못하는 사람들

매력: 챕터마다 수록된 귀여운 졸라맨 캐릭터

 

아래의 질문과 답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인데 글쓴이는 사뭇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알아봅니다.

 

- 아침에 일어난 직후는 왜 그렇게 피곤할까?

: 어제 먹은 술이 원수다? 내가 피로한 이유는 숙취 때문이다.

 

- 사람은 눈을 뜨고 죽을까 감고 죽을까? 

: 죽은 사람의 원한이 너무 커서 차마 눈을 감을 수 없는 것이다.

 

- 신체 외부는 좌우대칭인데 내부는 왜 비대칭일까?

: 한 번도 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진짜 그러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입니다.

 

- 감기에 걸리면 왜 한쪽 코만 주로 막힐까?

: 두 쪽 다 막히면 숨쉬기가 몹시 어려워져서? 두 쪽 다 막히면 무척 힘들긴 할 겁니다.

 

- 왜 몸에 좋은 자세는 불편하고 안 좋은 자세는 편할까?

: 이건 마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왜 안 좋은 음식 일까의 다른 버전? 아니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

 

정말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이 책에서는 어렵게 설명되어 있지 않으니깐 다 읽으려고 하지 말고 본인이 정말 궁금한 부분만 넘겨서 보시면 좋습니다. 

 

IN 책(P. 121~124)

왜 몸에 좋은 자세는 불편하고 안 좋은 자세는 편할까?

자세라는 말은 몸을 움직이거나 가누는 모양을 말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각자 어떤 자세를 선호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 몸에 좋지 않은 자세를 선호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 자세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본인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자세를 무의식적으로 취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이 말하는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렇다면 왜 몸에 좋다는 자세는 불편하고, 몸에 안 좋은 자세는 편할까요?

 

  그렇지만 몸에 좋은 자세와 안 좋은 자세는 우리가 얼마나 편하다고 느끼느냐에 따라서 구분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취하는 자세는 모두 우리 몸의 관절과 인대, 근육의 연합 작용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육은 운동으로 단련하려 만들 수 있으나 관절과 인대는 소모품이라서 무리하게 사용하면 안 됩니다. 무리해서 사용하게 되면 관절과 인대에 고장이 나게 됩니다. 바로 몸에 안 좋다고 하는 자세는 관절과 인대를 무리하게 사용해서 버티는 자세를 말합니다.

이런 자세는 근육을 덜 사용하는 대신에 일부의 누르는 힘이 관절과 인대로 분산되므로 편하게 느껴집니다. 근육에 가해지는 힘을 관절과 인대 쪽으로 옮겨가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자세는 그 대가로 관절과 인대를 더 빨리 닳게 합니다.  예로는 짝다리는 짚은 자세가 있겠네요. 한쪽 인대와 관절에 무리가 생기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몸에 좋지 않은 자세는 관절과 인대가 아니라 반대로 특정한 근육만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그 예로는 구부정한 자세가 해당하겠네요.  어느 특정한 부위의 근육만 두드러지게 사용하게 되면 그 근육이 망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몸에 좋은 자세란 당장은 익숙하지 않아 힘이 들어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근육을 단련시킴으로써 장기적으로 이 근육이 덜 피로하게 하고, 소모품인 관절과 안대를 오래 쓸 수 있게 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편한 자세가 몸에 익어 원래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척 힘들더라도 건강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우리가 생활하는 데 있어 필요한 요긴한 지식이 많이 들어 있는 책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적당합니다.